오늘부터 3차 등교수업이 시작됐습니다.
고1, 중2,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 178만 명이 추가로 등교한 날입니다.
전교생이 등교한 첫날부터 중간고사를 치르는 학교도 있어서 현장은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부터 가보죠. 김지환 기자!
그곳은 오늘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중간고사를 치르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 고2, 고3 학생 360여 명이 오늘 중간고사 시험을 끝냈습니다.
오전 내내 학교는 적막감과 긴장감이 흘렀는데, 이제 학생들이 하교를 시작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곳 숭문고등학교는 오늘 오전 8시쯤 고2, 고3 학생들이 먼저 등교했습니다.
전교생이 등교하는 첫날인 만큼 학교가 방역 차원에서 분산등교를 시행한 건데요.
고2, 고3 학생들이 모두 돌아가고 곧 2차 방역도 마치면 1시간 뒤쯤 고1 학생 180여 명이 올해 처음 등교합니다.
어렵게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인데요.
안전한 등교와 중간고사를 위해 학교는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학생들은 중앙 현관으로만 다닐 수 있고, 이곳을 지나려면 반드시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해야 합니다.
시험을 칠 때는 반을 나누는데요.
보통 한 교실에 최대 35명 정도 앉을 수 있지만,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기 위해 한 교실에 15명씩 배정해서 시험을 진행합니다.
책상에는 투명 가리개를 설치했고, 교실과 복도 곳곳에 간격을 알리는 스티커도 붙여놓았는데요.
시험 사이사이에는 선생님들이 다니며 방역 관리를 하고 발열 체크도 다시 할 예정입니다.
특히 발열 등 이상이 있으면 바로 귀가하거나 일시적 관찰실로 옮겨지게 되는데요.
이 경우 학생의 성적은 기말고사만 반영할 예정입니다.
급식실에도 투명 가리개 등을 설치해놓았지만, 방역 차원에서 중간고사 기간에는 아예 운영하지 않습니다.
숭문고등학교는 모레, 금요일까지 전교생 1학기 중간고사를 진행합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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