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주민이 주차장을 고의로 막아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경기 평택에서도 입주민이 14시간 동안 주차장을 막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그제저녁(1일) 8시쯤, 입주민 A 씨가 아파트 단지 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았습니다.
이 아파트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이달부터 입주민에게 주차 카드를 발급했는데, A 씨는 카드 없이 진입하려다 관리 직원과 언성을 벌였고, 이후 차를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주차장 입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아파트 진입로는 2개 차로여서 주차장 진입 자체는 가능했지만 다른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차량 외부엔 차주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지가 빼곡히 붙었습니다.
A 씨는 하루가 지난 어제 오전 10시쯤 차량을 뺐는데 이 과정에서 입주민들과 다시 언쟁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업무방해나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장원[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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