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교회 소모임과 관련된 확진자가 이틀만에 최소 4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개척교회를 조사하려고 방문한 구청 공무원까지 감염돼서, 1100명이 넘는 구청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 정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1100명 넘는 직원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오늘하고, 내일하고 일단 (구청 건물) 폐쇄 조치되고요. 원격 근무와 비대면 민원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구청 소속 42살 공무원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공무원은 어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부평 성진교회 조사를 위해 방문했다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공무원은 교회 방문 뒤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공무원이 어제 접촉과정에서 감염됐는지, 이전부터 감염된 상태였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50대 여성 목사를 시작으로 오늘까지 교회 23곳에서 최소 45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 수도권 전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한 결과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또 어제까지 확인된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중 71%가 무증상자여서 조용한 전파가 이미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이락균
영상편집:강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