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은 흑인 청년들.. 시위 도중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그를, 한 백인 경찰이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뉴욕 시장은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된 자신의 딸이 자랑스럽다고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이지애나주 실버포트에서 열린 추모 시위.
격한 구호와 함께, 경찰과의 대치상황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
시위 도중 한 소년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발견한 백인 경찰관이 천천히 다가갑니다.
"나도 당신의 고통을 느낍니다."
"우리는 도움을 주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경찰관이 건넨 위로의 말에 소년의 흐느낌이 커지고, 포옹하는 경찰관의 품에서 감정을 추스립니다.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 괜찮지요?"
실버포트 뿐 아니라 미국 곳곳의 시위현장에서 백인 경찰관들이 보낸 포옹과 위로가 감동을 전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자신의 딸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다며
변화를 위해 행동을 취한 딸이 자랑스럽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미국 뉴욕시장]
"제 딸이 변화를 위해 무언가 행동을 하려 한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뜻을 표현하도록 도울 겁니다."
기업들도 SNS 광고를 통해 시위대를 지지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무엇이든 하라"는 대표적인 슬로건을 "하지 말라"로 바꿔 인종차별을 모른척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아디다스, 넷플릭스 등 세계적 기업들도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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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