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된 사건 속보입니다.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 카메라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출석한 건 오늘 새벽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 용의자를 밤샘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습니다.
5층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카메라에 어떤 영상이 담겼는지부터 확인하기로 한 겁니다.
불법 카메라 분석을 마치면 이 남성에 대해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여자화장실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불법 카메라 구입자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
"카메라가 발견된 KBS 연구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장 전 발열 체크와 방문목적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서 외부인 출입이 쉽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경찰은 연구동의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연구동 관계자]
"저기 발열검사 체크하고. 단순 방문이고 그런 것은 허용하지 않아요. (발열체크소) 거치는 건 당연하고 방문 목적이 뚜렷해야…"
KBS는 "어제 여자화장실을 모두 점검했고 문제는 없었다"며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외부인 출입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