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법카메라’ 용의자 확인…구속영장 신청 검토

2020-06-01 6



KBS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된 사건 속보입니다.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 카메라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출석한 건 오늘 새벽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 용의자를 밤샘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습니다. 

5층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카메라에 어떤 영상이 담겼는지부터 확인하기로 한 겁니다. 

불법 카메라 분석을 마치면 이 남성에 대해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여자화장실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불법 카메라 구입자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 
"카메라가 발견된 KBS 연구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장 전 발열 체크와 방문목적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서 외부인 출입이 쉽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경찰은 연구동의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연구동 관계자] 
"저기 발열검사 체크하고. 단순 방문이고 그런 것은 허용하지 않아요. (발열체크소) 거치는 건 당연하고 방문 목적이 뚜렷해야…" 

KBS는 "어제 여자화장실을 모두 점검했고 문제는 없었다"며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외부인 출입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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