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재난지원금 나오나…외식·숙박 대대적 쿠폰 ‘살포’

2020-06-01 684



정부가 외식과 숙박, 관광분야에 대대적으로 할인 쿠폰을 뿌리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제2의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데, 소비자분들 잘 챙겨보시면 가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 발길이 끊긴 식당가.

식당 10곳 중 7곳이 오후 영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쌈밥 전문점 직원]
“(예전 하루 매출이) 2백만 원이라고 하면 (요즘은)한 1백 만 원 줄어든 것 같은데.”

[한우 전문점 직원]
“점심 땐 배달음식이 질려서 좀 나오시긴 하는데 저녁엔 없어요. 코로나가 아직 안 끝났으니까.”

[박지혜 기자]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주말에 외식을 다섯 번 하면 카드사를 통해 1만 원을 돌려준단 겁니다."

한 번 식사할 때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1회로 인정됩니다.

이밖에도 숙박이나 관광, 공연 영화티켓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2천원부터 많게는 4만 원까지 할인 또는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지금 영화를 보려면 1만 1천원을 내야 하는데요,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승용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특례도 인하 폭은 다소 줄지만 연말까지로 연장됩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차관보]
“하반기에 소비나 투자 여력이 조금 더 살아나야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추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할인쿠폰 발급과 세제혜택이 소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