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이제는 의원 신분이네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 금요일 기자회견 이후 사흘 만에 국회의원 회관 530호에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추가 의혹이 여전한 상황에서 윤 의원은 몰려든 취재진의 접근을 이렇게 차단했습니다. 가방 메고 스카프 두르고. 그런데 조금 더 주목해야 할 건, 나비 배지를 달고 국회 첫 등원을 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오랫동안 국회를 취재했는데요. 사실 국회가 처음 개원하면 일반적으로 초선 당선자들 중에서 대선 후보급들이 기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지금 초선 당선자 의원 중에서 윤미향 의원이 많은 기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6시간 이상 일체 밖으로 안 나온다고 합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의문스럽습니다.
[김종석]
장예찬 평론가님, 그런데 언제까지 걸어 잠그고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지금 분명하게 윤미향 의원에게 겨눠지고 있는 의혹들이 해명되지 않으면 기자들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의원실 앞에서 진을 치고 취재하려고 할 겁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야 하는 게 기자들의 숙명이고 본분이잖아요. 그렇다면 윤미향 의원이 언제까지 이렇게 묵묵부답,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겠느냐. 지금 상태로는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힘들어 보입니다.
[김종석]
이렇게 윤미향 의원이 사무실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요. 오늘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위로 방문을 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몇몇 언론 취재 카메라에 포착된 윤미향 의원의 모습인데요. 저희가 어떤 표정만 가지고 그 사람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요. 이런 여러 사진만 봐도 본인이 기자회견 이후에 안심하는 듯한 분위기가 읽혀지는 건 아닌지.
[김태현 변호사]
전화 받았을 때 표정은 어떠한 사람이 어떤 내용으로 전화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아니겠어요. 저 표정만 가지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요. 결국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윤미향 의원의 운명이 갈리지 않겠습니까.
[김종석]
지난 금요일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에서도 윤 의원을 좀 더 감싸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한때 함구령까지 내렸었던 이해찬 대표가 21대 국회 첫 최고위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박광온 의원은 취재진에 “그만 좀 관심 가지라”고 했고요. 이해찬 대표는 “최근 여러 가지 언론 보도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했거든요. 과도한 의혹, 언론 잘못이라는 겁니까?
[김상일 시사평론가]
기자분들이 개인적인 관심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지는 않겠죠. 자신의 직업이고 일을 더 잘 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런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거겠죠. 이 부분이 조국 전 장관 이후 공정이나 시대정신에 안 좋은 이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이 정신 차리고 뭔가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위기가 될 수 있거든요. 지도부가 전체적인 큰 그림을 봐줘야 한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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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