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논란' 교회 담임목사 소환…혐의 부인

2020-06-01 1

'인분 논란' 교회 담임목사 소환…혐의 부인

[앵커]

신앙훈련의 일환으로 인분을 먹인다는 의혹이 제기된 빛과진리교회의 담임목사가 지난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의혹이 많은 만큼, 해당 목사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신앙훈련의 일환으로 인분을 먹이고, 잠 안 자기, 매 맞기 등을 신도들에게 강요한 의혹을 받는 빛과진리교회.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5일 교회의 이른바 '탑리더'로 불리는 A 담임목사를 불러 장시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A 목사가 가혹행위를 사전에 알고 개입한건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A 목사는 훈련 참여는 본인이 결정하고 팀장급 신도들이 지도한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직 신도는 2018년 10월 잠안자기 훈련을 받다가 뇌출혈이 왔고 1급 장애판정을 받았다며 A 목사 등 교회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 목사는 가혹행위 의혹 외에도 교회가 아닌 개인 계좌로 헌금을 모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회 측이 신도들을 지방에 위장전입시켜 해당 지자체와 거래한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교회 측은 의혹이 과장된 측면이 많다며 경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저희들 입장에서는 많은 부분 확대 재생산됐다는 것이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차별하게 공격을 당하고…"

경찰은 아직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인 일부 압수물에 대해 분석을 마치는대로 담임목사를 1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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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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