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부양책 꺼낸 中...민생경제 살리기 '총력' / YTN

2020-05-31 8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중국이 초강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강력한 경제 회복 의지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민생경제에 활력이 돌 수 있을까요?

중국 김채영 리포터가 길바닥 민심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올해 양회에서는 천조 원이 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왔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시장에 풀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세금감면과 수수료 인하 등의 지원정책을 통해 영세업자와 중소기업을 돕고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민경제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소상공인들은, 정부 지원을 과연 얼마나 체감할지 직접 만나봤습니다.

[동진예 / 채소 트럭 운영 : 단골 고객층에게 신선한 채소를 조달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영업실적이 계속 떨어져 돈을 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 나와 채소와 과일을 팔고 있습니다.]

[샤오궈펑 / 음식점 운영 : 저희를 위해 어떤 지원 정책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 음식점을 다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국가가 좀 더 나은 정책을 내주었으면 합니다.]

하얼빈 시내 한 태권도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체육관 문을 닫게 되면서 운영자나 사범 모두 수입이 전무한 상태가 된 지 몇 달째입니다.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데다, 기업인에게 허용된 특별입국에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대상에 들지 않아 섣불리 고국에 돌아가기도 불안한 상황.

중국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했던 만큼, 이를 믿고 들어온 외국인 자영업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지원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만호 / 태권도장 운영 : 운동을 안 하고 있어도 체육관 경비가 나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조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해결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김준혁 / 태권도 사범 : 중국 정부에서 외국인 (입국을) 많이 막고 있는데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장 쥔 / 하얼빈사회과학연구원 부연구원 :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영세업자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감면액을 높이는 방안이 있습니다. 부가가치세율 인하와 기업연금보험료율 인하 등을 계속해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리스크'가 커지면서 적극적인 재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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