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 뜨거운 목동 학원가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수강생 가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많은 학원들이 부랴 부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동 학원가에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근 고등학교 학생 가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생이 다니는 학원을 비롯해 일대 학원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학원 관계자]
"휴강 다 들어갔고요. 바로 전화받고 애들 귀가 시키고…"
고교생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중간고사를 코앞에 두고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 걱정이 큽니다.
[A 군 / 서울 양천구 고등학생]
"지금 다 귀가 조치 시키고 학원 못 다니고 있어요. 아무래도 시험기간이 가까워지니까 불안해요."
[B 양 / 서울 양천구 고등학생]
"시험기간에 학원도 많이 나가야 하는데. 휴원을 계속 권고하니까 공부도 잘 못하고 그런 상태예요."
학부모들도 고민이 깊긴 마찬가지입니다.
[C 씨 / 서울 양천구 학부모]
"목동이 한 건물에 학원이 여러 개가 있어서…만일의 상황은 모르니까. 학생들 사이 접촉이 아무래도 밀집해 있잖아요,
학원은 떼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수현 / 서울 양천구]
"'이제는 더 (밖에) 다니지 말아야겠다'는 얘기도 아이 아빠랑 하고,아이한테도 '외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이 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내일 하루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교내 시설을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 여의도의 한 학원 강사 일가족과 관련된 확진자는 2명이 늘어 총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달 3일 초·중·고교 3차 등교가 예정된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조성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