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1호 법안 잡아라…4박5일 밤샘 작전

2020-05-31 0

21대 1호 법안 잡아라…4박5일 밤샘 작전

[앵커]

이맘때만 되면 국회 의안과 앞에서는 1호 법안 제출 경쟁이 벌어집니다.

6월 1일 오전 9시, 의안과가 문을 여는 즉시 법안을 내려고 보좌진들은 밤샘 불침번까지 불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법안을 제출하는 국회 의안과 앞, 보좌진 한 명이 문 앞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손에 든 건 '1호 법안'.

주말을 지나 6월 1일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접수되면 21대 국회 첫 의안을 뜻하는 2100001번을 받습니다.

올해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에서 '사회적 가치 법안'으로 1호를 노리고 4박 5일 밤샘 노숙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약자 배려라든지 공동체 이익 실현이라든지, 여러가지 핵심 가치를 포괄하는 내용인데요. 공공기관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 민간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언론 주목도가 높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국회 임기 시작 무렵마다 이같은 진풍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때는, 민주당 박정 의원이 지역구인 파주에 통일 경제특구를 만들자는 법안을 냈고,

"너무 보여주기 아닐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다같이 한번 제일 열심히 해보자는 뜻으로 의지가 모아졌고…"

9대에는 장애인 비례대표였던 당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발달장애인 지원법안을 의안번호 1호로 제출했습니다.

"약 3일간 정말 마음 고생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21대 국회.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려는 열정이 회기 내내 변치 않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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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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