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코로나19 콘서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 YTN

2020-05-30 14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되기 전이었던 지난주 가수 변진섭 씨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좌석 띄어 앉기에 1회용 장갑 착용까지 의무화한 아침 콘서트였는데, 특히 주부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객석 관객들이 일어나 무대를 향해 환호합니다.

마스크에 1회용 장갑을 끼고, 좌석 띄어 앉기까지 다소 낯선 환경이지만 곧 콘서트 열기에 빠져듭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선 가수에게도 고스란히 감동이 전해져옵니다.

[변진섭 / 가수 : 이렇게 힘든 여건에서도 우리가 만났구나, 그것 때문에 울컥했죠. 감사했죠.]

짧은 시간이지만, 긴 싸움에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위로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변진섭 / 가수 : 사실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건 위로잖아요. 저는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함께했던 이 순간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아침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은 대부분 50대 여성들.

30여 년 전 마음을 설레게 했던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에 빠져봅니다.

[관객 : (예전에 팬이셨어요?)좋아했죠. 예전에 많이 좋아했어요. 너무 설렜어요.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들을 돌보며 걱정하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와 힘도 얻었습니다.

[관객 : 너무 행복했어요. 마음의 위안을 받는 너무 훌륭한 공연이었어요. 변진섭 노래가 워낙 위안을 주는 노래니까….]

홀수달 마지막 목요일마다 진행해온 아침 음악 나들이인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 말에야 첫 무대가 열렸습니다.

7월부터는 손승연과 테이, 박미경의 콘서트도 예정돼 있고, 좌석 띄어 앉기로 줄어든 객석은 콘서트를 한 차례 더 늘려 관객들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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