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심사기간 14일→3일…판문점 견학 쉬워진다
[앵커]
지난해 6월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이뤄졌던 판문점.
앞으로 일반 시민도 훨씬 쉽게 가볼 수 있게 됐습니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견학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한 덕분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남북 접경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자 정부는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방역 당국이 판문점 지역 돼지열병 시료를 채취해 진행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다음 달 최종 결과가 통일부에 통보될 예정입니다.
판문점 견학 심사 기간도 대폭 단축됐습니다.
통일부 요청을 유엔사가 공식 승인한 겁니다.
"(판문점) 방문 14일 전까지 사전 신청하도록 했던 그 조항을 유엔사 규정에서 삭제하고, 즉각 발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판문점 견학 시 유엔사 승인심사 기간이 14일에서 3일로 단축되었다고…"
심사 기간 단축 등 출입절차 간소화로 일반 시민의 판문점 견학은 앞으로 쉬어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시범 견학을 시작으로 판문점 견학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입니다.
"버스를 탈 때는 마스크를 쓴다든가, 버스의 인원을 좀 줄인다든가…시범 관광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방식으로…"
정부는 기관별로 분산됐던 판문점 견학 업무를 통일부 중심으로 통합 관리하기로 하고 남북회담본부 산하에 판문점견학지원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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