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특별대우 제거절차 개시"…중국 압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강행에 맞서 보복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첫 단계로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한 당국자도 제재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중간 대립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맞서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제정하며 홍콩과의 한 국가, 두 체제 '일국양제' 원칙을, 하나의 국가인 '일국일제'로 대체했다는 겁니다.
"나는 홍콩에 특별대우를 해주는 정책적 면제 조항을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하고 있습니다."
박탈 대상은 "홍콩과 체결한 범죄인 인도 조약부터 민군 겸용 기술에 대한 통제 등 전 범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한 중국과 홍콩 당국자들을 제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 연루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는 데 필요한 조처도 할 것입니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감시와 처벌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보호할 조처를 하겠다"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다른 관행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모든 결정마다 나는 미국 시민과 가족, 노동자를 자랑스럽게 보호하고 방어해 갈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책임론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대치 전선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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