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소환조사 초읽기…검찰, 회계자료 집중분석

2020-05-29 0

윤미향 소환조사 초읽기…검찰, 회계자료 집중분석

[앵커]

침묵을 깨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윤미향 당선인은 이제 검찰 조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금융계좌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검찰은 조만간 윤 당선인을 직접 불러 관련 의혹들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악의적 왜곡이 있었다"며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을 시사한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

"소명되지 않은 내용은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점 의혹없이 밝혀나가겠습니다."

윤 당선인이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진실을 규명해야 할 책임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규명돼야 할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국고보조금 누락 등 정의연의 회계 부정이 있었는지, 그리고 경기도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수억원 비싸게 샀다가 헐값에 팔았는지 등의 의혹입니다.

윤 당선인 가족이 현금으로 매입한 아파트 5채에 대한 구매 자금 출처도 주요 쟁점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시민단체가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등 의혹으로 정의연을 고발하자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평화의 우리집 등 3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근에는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을 수사팀에 추가 투입해 윤 당선인 개인의 자금흐름 내역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에 대한 소환조사도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의원 임기 시작이나 불체포 특권 등 고려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는 사건인 데다,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