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장비 기습 반입...주민 5명 부상 / YTN

2020-05-29 6

주한미군,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 기습 반입
주민·경찰 충돌에 5명 다쳐 병원 이송


오늘 새벽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교체용 미사일과 전자 장비 등이 들어갔습니다.

이를 막아선 주민과 진입로 확보에 나선 경찰이 충돌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가장자리에 경찰 수백 명이 주민을 막아섰습니다.

좁아진 도로에 미군 트럭이 올라가는 순간, 물병이 날아듭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로 장비가 옮겨지자 이를 막으려는 겁니다.

작전은 밤사이 모두 이뤄졌습니다.

늦은 밤 경찰 3천여 명이 배치되기 시작했고, 새벽 5시쯤 장비가 기지로 올라갔습니다.

[강현욱 / 사드 철회 종합상황실 대변인 : 소성리로 들어오기 시작한 건 10시 경 정도. 그전에는 조금이라도 언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완벽하게 없었습니다. 저희가 경찰 병력 들어올 때까지도 몰랐어요.]

기습 수송 작전이 시작되면서 주민 수십 명은 도로를 막고 저지에 나섰습니다.

진입로를 확보하려는 경찰과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현욱 /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 허리하고 팔 다쳤고요. 응급실 후송된 사람 1명 응급실까지 가진 않았지만 구급차로 후송된 사람 4명입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야간 작전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줄이고자 야간에 추진했으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7년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장비 반입으로 여러 차례 주민과 충돌을 겪은 국방부.

이후 헬기로 공사 장비 등을 옮기며 충돌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헬기 수송이 어려운 사드 장비 진입 탓에 또 한 번 마찰이 반복됐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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