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이미 시작…전국 최대 1800명 콜센터 ‘불똥’

2020-05-28 6



쿠팡 물류센터발 2차 감염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주말에 이 센터에서 일했던 직원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뒤, 주중에 부천 콜센터에서 또 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필이면 1800명이 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콜센터였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문 앞에서 직원들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현장음]
"(방역작업 몇 시까지 하나요) 저희들이 알려드릴 수는 없고요. (직원들은 모두 나갔나요) 죄송합니다."

이 건물 7층 콜센터에서 일하는 20대 상담원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주말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날인 월요일 사무실에 출근했다 이상증상을 느꼈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 건물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콜센터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근무자가 1800명이 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인천 부평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역시 주말동안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부업을 한 4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검사를 받고도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료 한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상담원 13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이밖에도 서울 KB생명보험 콜센터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인접한 분들 중에 확진자가 나오고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콜센터 종사자 전체를 일단 조사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자칫 제2의 신도림동 콜센터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