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靑 회동…오후 결과 브리핑
[앵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오후에 국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밝힐 예정인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문대통령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이 끝났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후 약 40분 정도 경내를 산책하며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설명할 예정입니다.
브리핑 시간은 오후 4시 30분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66일 만에 이뤄진 회동인 만큼, 국난극복을 위한 협치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모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직 대통령 사면이나 윤미향 당선인 논란 등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는 이슈들보다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 극복 등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경제 대책에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고, 통합당은 "국채를 과도하게 발행하면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임위 배정 등 원구성 협상 방안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민주당은 과반 정당이 된 만큼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인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날씨처럼 대화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하자 주 원내대표는 "'다 가져간다' 말씀만 안 하시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협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별도의 합의문이나 발표문 등 격식을 갖춘 문건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합의문이 나오면 20대 국회의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대신할 새로운 형태의 협치 플랫폼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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