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완구나 학용품 수입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내분비계 교란 물질 등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 수입 어린이 제품 단속을 벌여 미인증 제품 등 83만 점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학용품이나 완구 13만 점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검출되거나 생식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328배 넘게 나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나온 제품은 비눗방울을 만드는 장난감인 이른바 '버블 건'으로 중국산 2가지 제품에 모두 840점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어 적발된 수입품에는 학교 앞 문구점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캐릭터 연필과 다트 총 등 장난감들이 포함됐습니다.
완구·학용품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은 안전기준을 지켰다는 확인을 미리 받아야 수입할 수 있기에 아예 확인 대상이 아닌 것처럼 꾸민 '안전 미인증' 적발 건수가 지난해와 올해 모두 만4천 건에 이르렀습니다.
관세청은 불법 위해 물품이 국내서 유통될 경우 국민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경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052713435431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