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인데요.
보수색 빼기를 예고한 김 위원장, 당명도 또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4월까지 미래통합당을 이끌 김종인 비대위가 오늘 당내 절차를 마무리짓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당 쇄신 방안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당의 인물과 정책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시키겠다는 겁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 변화에 빨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 되자고."
비공개 강연에서는 보수 색 빼기도 예고했습니다.
"보수·진보 프레임에서 벗어난 깜짝 놀랄 정책들을 선점할 것"이라며 "기다리고 지켜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손발을 맞출 새 인물도 발탁했습니다.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여성과 청년이 전면 배치됐습니다.
초선인 김미애 당선자와 김현아 의원 등 여성 2명이 포함됐고, 1980년대생 김병민 전 서울 광진갑 후보자, 김재섭 전 서울 도봉갑 후보자, 그리고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이 합류했습니다.
당의 핵심 가치를 새롭게 새우는 과정에서 당명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민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
"당의 정강정책, 가지고 있는 정신과 가치를 바꿔내면 당명에 대한 변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25년간 보수정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여의도연구원부터 해체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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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