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생아 7만명대 추락…인구 5개월째 자연감소
[앵커]
인구 절벽이 이제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1분기 출생아 수가 처음 8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합계출산율 역시 1명선이 무너졌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감소가 벌써 5개월째인데 이대로면 연간으로도 자연감소가 불가피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한 대학병원.
3차 병원으로 지역 내 산모들이 몰려 사정이 좀 낫지만, 주변 소규모 산부인과 상황은 다릅니다.
"3~4년 새 점점 줄어서 절반 이상 분만이 줄어서 병원 축소하고 직원 내보내고 그러고 있더라고요."
실제 1분기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1%나 급감해 통계 처음 7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1981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보지 못했던 수치입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도 1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1명대가 붕괴됐습니다.
학기 등에 맞춰 1분기 출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탓에 2분기 이후는 더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3월에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습니다.
벌써 5개월째입니다.
"출산율이 낮은 상황이고 사망률은 일정하거든요…향후 출산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별한 반전이 없다면 올해는 줄어드는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사상 처음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해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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