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상털기에 굴복 안돼" 윤미향 사수…비판 여론은 고조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야권의 파상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윤 당선인이 의혹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당선인 전체가 모이는 행사에 윤미향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20일 넘게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정대협, 정의연의 30년 활동이 악의적 폄훼를 당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국 조사로 시시비비가 가려지기 전까지 윤 당선인을 사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방어선을 단단히 친 겁니다.
당내에선 민주당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가 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여론도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냥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윤 당선인이 하루빨리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체포특권을 누리고 싶다면 명백한 해명이 우선해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도 21대 국회가 '윤미향 방탄국회'로 시작돼선 안 된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지라고 민주당과 윤 당선인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변호인들과 함께 입장 표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21대 국회 개원 전 상세한 해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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