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법’ 제정 추진…시민들 곳곳 시위
홍콩 경찰, 시위 원천 봉쇄…최루탄 발사
중국 전인대, 내일 ’홍콩 보안법’ 통과 강행 예정
홍콩 의회가 오늘 '국가법'의 입법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홍콩 시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내일은 중국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통과가 확실시돼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오늘 홍콩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홍콩의 의회인 입법회가 중국 국가에 대한 모독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국가법' 초안에 대해 2차 심의에 나선 가운데, 홍콩 도심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계속됐습니다.
오전에 입법회 주변에 모이려던 시위대는 경찰에 의해 해산됐지만, 코즈웨이 베이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는 백여 명씩의 시위대가 모여 '국가법' 반대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코즈웨이 베이에서는 경찰이 80여 명의 시위대를 거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두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시위대가 출근길 교통을 방해하기 위해 지하철의 철로에 물건을 던지거나 출입문을 막아서고, 또는 도로 위를 보행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찰에 의해 제지가 됐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시위 예상 지역에 경찰 3천 여 명이 배치돼 있으며, 화염병을 소지 또는 투척했거나 위험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최소 16명이 체포했고 차량 3대도 압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법'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법입니다.
중국 국가를 장례 의식이나 상업 광고에 사용 하는 등 모독이나 조롱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건데, 오늘 입법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4일에 표결을 통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내일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더 논란이 되고 있는 홍콩 보안법이 통과될 예정입니다.
홍콩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정보기관을 설립하겠 다는 법인데 ,홍콩의 반중 민주진영은 이것이 자신들을 겨냥한 법이고 자치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초안에 단순 시위 참가자도 처벌하는 내용이 추가가 되면서 지난주 보고된 것보다 내용이 더 강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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