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관련 확진 잇따라…일부 학교 등교 연기

2020-05-26 165



내일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중3, 고2 학생 약 240만 명이 등교 개학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괜찮다고 하지만 보신 것처럼 ‘어린이 괴질’까지 겹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마침 초등학생부터 교사까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등교 개학이 연기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문은 굳게 닫혔고, 이틀간 학교를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개학 준비로 분주해야 할 학교에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이 학교 긴급 돌봄교실에 다니는 2학년 남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귀가한 겁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어제) 등원할 때는 괜찮았는데 점심 이후로 좀 열이 있다고 해서 체온을 쟀더니 열이 있어서 귀가를 시켰습니다."

40명 가까운 학생이 어제 긴급 돌봄교실에 등교했고, 이 가운데 16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남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원격 수업을 들었습니다.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교사 1명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백명 넘는 학생이 다니는 이 초등학교는, 내일 예정됐던 1,2학년 개학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48시간 폐쇄하라는 지침에 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개학 등교수업이 아니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체 원격수업을 하겠다고 알렸습니다."

확진 학생의 아버지도 감염됐고 동생이 다니던 인근 유치원은 2주간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강서구에서도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자가 다니는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이 등교를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양천구 은혜교회에서 전도사 1명이 확진되면서 인근 초등학교 2곳도 등교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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