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유럽부터 미국을 거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병명은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입니다.
코로나 19에 걸린 소아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고열과 복통, 피부발진에 시달리다 심장이상으로 번지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아직 이 병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도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이른바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가 2건 신고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기 시작한지 하루 만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건은 모두 서울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신고 되었고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이고, 10대가 1명입니다."
19살 미만 소아 청소년 환자 가운데 지속된 고열과 두 개 이상 기관에서의 염증이 있고 코로나19와 노출력이 있으면 신고 대상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3일 이상 발열에 피부 발진, 결막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일단 국내에서 확인된 두 의심환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과거 감염을 모르고 지났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코로나 확산 뒤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소아, 청소년 등 젊은층에게도 코로나가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김윤경 /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아 청소년이 성인보다 위험성이 낮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었는데)일부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질병은 지난달 말 영국 런던의 어린이 8명에게서 염증성 질환이 나타나면서 알려졌습니다.
채널A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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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