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검찰은 주말도 반납하면서 윤미향 당선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윤석열 총장이 직접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윤 총장의 이런 직접 지시는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윤 총장이 이례적으로 대검 간부회의에서 지시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정의연은 그동안 정부보조금을 많게는 1년에 9억이나 6억 정도 지원받고 게다가 기부금도 많이 받고 있죠. 그렇다보니 정부 보조금이 들어가는 수사에 대해서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이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어제 이용수 할머님이 직접 기자회견도 하셨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빨리 국민들에게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김종석]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도 검찰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습니다. 정 변호사님, 보니까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 윤 총장은 결국 공적 자금이 정의연 측에 들어갔다는 걸 수사의 포인트로 잡은 겁니까?
[정태원 변호사]
그렇습니다. 결국 윤미향 당선자나 정의연에 대한 수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부금을 모집하고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기부금법을 지켰는지의 여부, 국고보조금이나 기부금을 윤미향 당선인이 사적으로 횡령했는지의 여부 그리고 왜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았는지의 여부일 텐데요. 검찰로서는 서둘러야 합니다. 왜냐하면 7월에 공수처가 생기게 되고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서 경찰에 수사권을 넘겨주기 때문에 검찰이 할 수 있는 게 얼마 없어요.
[김종석]
오늘이 5월 26일이잖아요. 21대 국회 개원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석상이든 언론인터뷰든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미향 당선인. 여전히 사퇴 의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략)
[김종석]
장예찬 평론가님, 530호에 이사하게 될 윤미향 당선인입니다. 바로 전 주인인 곽대훈 의원 측 관계자는 당선인도 보좌진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수원 자택에 인기척도 없고 윤미향 당선인의 차량도 며칠째 제자리라고 합니다. 집에는 없을 수 있어도 의원회관에 입주조차 안 한 다는 건 의원 준비를 안 한다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대부분의 당선인들은 지금 의원실 이사를 마치거나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낙선한 분들도 미리 사무실을 빼주는 게 국회 관례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당선자나 보좌진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은 의정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힘든 상태라는 걸 단적으로 증명하는 일 같습니다. 수면 아래에서 완전히 종적을 감추고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할 때까지 시간을 끄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과정 끝에 갑자기 자료를 들고 나타나서 해명한들 그 해명에 할머니를 향한 사과의 진정성은 안 보이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무턱대고 종적을 감추는 게 결코 옳은 선택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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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