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배후설’ 李할머니 화냈다

2020-05-26 6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 이용수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 직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돌연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까지 불거졌습니다. 저희도 이 주제를 고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한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의 논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저희가 감안을 해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요. 그런데 워낙 이슈가 뜨거워서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할머니가 손에 들었던 문장 여러 가지와 멘트, 맥락들이 할머니 문장과 말이 아니다, 누군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할머니가 어제 기자회견을 하시기 전에 저 문건을 내보이면서 이걸 내가 다 읽을 수 없으니 기자분들께서 내 입장으로 해서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김어준 씨가 방송에서 배후가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 배후로 최용상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저것과 관련해서 이용수 할머님의 수양딸이 할머니 뜻을 따라서 자신이 정리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가 입장을 정리해주면 배후 조종자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할머니 연세가 아흔이 넘으셨는데 당연히 도움을 받아서 매끄러운 문장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겁니다. 그걸 배후 조종자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보입니다.

[김종석]
곧바로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이 김어준 씨가 상상력이 강한 인물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최 교수님, 왜 여권 일각에서는 최용상 대표를 계속해서 겨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는 다른분이 충분히 써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수 할머님이 생각을 말씀하시면 그 생각을 정리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논리정연하게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마 김어준 씨나 다른 분들 중 이걸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할머님의 생각에 쓴 사람의 본인의 생각을 집어넣은 게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내용과 할머님의 말씀에 일치도가 어느 정도 되느냐만 보면 진실성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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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