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에 코스피 2,000선 돌파
코스피, 3월 6일 이후 2,000선 회복…2,029.78로 마감
미·중 갈등 속에서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
외국인·기관 투자자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 이끌어
종합주가지수, 코스피가 지난 3월 이후 두 달 20여 일 만에 2,000선을 되찾았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황판이 주가 상승을 뜻하는 빨간색으로 뒤덮였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지난 3월 6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증시엔 악재와 호재가 혼재돼 있었지만,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중 갈등 재개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영환 / KB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 (악재가) 아직 수면 위로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고 반면에 '돈을 푼다'는 정책 자체는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거니까 그 부분을 좀 더 크게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태도 변화가 컸습니다.
지난 3월 폭락 장세를 주도하며 한 달 넘게 주식을 줄기차게 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는 기관 투자자와 함께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중 마찰 확대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이 변수라고 지적합니다.
[한대훈 / SK증권 연구위원 : 홍콩 보안법에 대한 처리 여부 이후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향후 증시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730선에 근접하면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25일) 종가보다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달러당 1,234.3원에 마감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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