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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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대결 나선 메이저퀸들 "스크린 골프는 초보라…"

2020-05-26 1

랜선 대결 나선 메이저퀸들 "스크린 골프는 초보라…"

[앵커]

고진영-박성현의 매치 플레이에 이어 이번에는 박인비, 리디아 고 등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나섰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장에서 실시간 화상 대결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박인비와 유소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페르닐라 린드베리가 짝을 이뤄 나선 랜선 매치 플레이는 대전과 미국 플로리다로 이원화돼 치러졌습니다.

"어딨어? 어디 보고 말해야 해요?"

스크린 골프도, 랜선 매치 플레이도 모두 생소한 상황.

"스크린 골프를 사실 많이 쳐보지 않았고 유소연 선수도 그렇고 저희가 스크린에는 초보자들이라서…"

우려한 대로 필드와는 달리 그린을 읽을 수 없자 퍼팅에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아우 말도 안 돼!"

"소연아! 너무한 거 아니야?"

미국 쪽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리디아! 너랑 내가 구멍인 거 같아. 우리 랜선으로 퍼팅 레슨 좀 해주자. 전화 좀 걸어봐."

그럼에도 명품 샷은 여전했고,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1라운드 포섬, 2라운드 포볼로 치러진 승부에서 1승씩 나눠가진 선수들은 이벤트에 걸린 상금 1만 달러, 우리 돈 1240만원을 모두 코로나 성금으로 기부했습니다.

"지금 한창 경기가 진행되어야 하는 시즌인데 저희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형태로라도 골프 경기를 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LPGA투어는 지난 2월 중단된 이후 코로나 여파로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취소된 대회만 총 10개.

선수들은 랜선 대결과 유튜브 등 온라인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오프라인, 필드에서 팬들과 만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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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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