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팔아먹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오늘 2차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배신감을 여과없이 표현했습니다.
윤 당선자가 지난 30년 간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고 비판하며 “검찰에서 죄를 물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수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옵니다
첫번째 기자회견 후 18일 만입니다.
다소 기력이 떨어진 듯한 이 할머니,
윤 당선자을 거론하면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며 돈을 벌었고, 자신 역시 30년을 속았다는 겁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습니다. 팔았습니다. 내가 왜 팔려야 합니까?"
그동안 영문도 모르고 윤 당선자 등과 모금활동 다녔던 순간이 부끄럽다고도 했습니다.
모금하는 걸 보면서도 정작 왜 모금을 하는지도 몰랐고, 모금 이후 배가 고프다고 해도 돈 없다는 답만 들었다는 겁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농구선수가 돈을 들고 모금을 하더라고요. 그 돈을 받아 오더라고요. 당연한, 그런가보다 했는데도 좀 부끄러웠습니다."
이 할머니는 1차 회견 이후 생각지도 못한 것이 많이 나왔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성이라는데도 보니까 쉼터를 화려하게 지어놨습니다. 그 윤미향 대표, 그 아버님이 사셨다 하더라고요. 그것은 다 검찰청에서 밝힐 겁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