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 중인 홍콩 보안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정치인 186명이 공동성명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 정부도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2백 명 가까운 세계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 정치 지도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홍콩 보안법이 홍콩의 자치권과 법, 그리고 기본적인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홍콩 보안법이 영국과 중국이 체결한 홍콩반환협정을 명백하게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홍콩 반환에 앞서 중국이 '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기로 약속한 1984년 공동선언을 어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패튼 전 홍콩 총독은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며 "영국은 홍콩을 위해 싸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3개국 정치인들이 참여한 공동성명에 미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과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 미국의 거물급 여야 의원들도 서명했습니다.
앞서 미 정부는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홍콩 보안법의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투자 자금의 이탈 등으로 중국과 홍콩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 : 홍콩과 관련한 중국의 움직임은 중국과 홍콩 경제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것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이 입법을 강행할 경우 "매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홍콩 보안법이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갈등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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