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발생한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사고로 97명이 숨진 가운데 승객 2명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적의 생존자'는 사고 여객기 앞줄에 앉아 있던 남성 2명이었습니다.
파키스탄 항공 당국은 기계적 결함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락 여객기의 잔해가 주택가 골목을 가득 채웠습니다.
곳곳이 불에 그을리고 불에 탄 비행기 엔진이 보입니다.
주변 건물 옥상 벽돌의 부서진 모습이 사고 당시 상황을 말해줍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2시 45분쯤 파키스탄 신드주 카라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97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수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주택가 주민 수십 명도 다쳤는데, 승객 2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습니다.
사고 여객기 앞줄에 않아 있던 남성 2명으로 그중 1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무하마드 주바이르 / 추락 여객기 생존자 : 좌석 번호가 8F였습니다. 비행기에 불이 났을 때 좌석벨트를 풀었는데 빛을 봤습니다. 비행기 밖으로 나와 3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내리지 못하고 다시 올라갔을 때 기내는 절망적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무하마드 주바이르 / 추락 여객기 생존자 :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지 못하고 다시 올라갔을 때 승객 모두 소리치고 울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추락 전 기계적 결함을 공항 관제소에 알렸습니다.
파키스탄 항공 당국은 기계적 결함에 의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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