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친구 만난 대학생 코로나19 ’양성’
이태원 확진자 접촉 후 대구 본가 다녀간 대학생이 전파
이태원 클럽 발 3차 감염 A 군…외할머니에 바이러스 전파
A·B 군 밀접 접촉자 62명…추가 감염 우려
이태원 클럽 발 지역 감염이 대구와 경북 지역까지 퍼졌습니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이 대구를 찾아 친구를 감염시켰고, 친구는 또 외할머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동성로에 있는 동전 노래방.
한창 영업할 시간이지만, 문은 닫혔고 계단은 광고판으로 막혔습니다.
지난 18일 동전노래방을 다녀간 19살 대학생 A 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군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건 서울에 사는 친구 B 군.
B 군은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감염된 지인을 만난 뒤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사실을 알기 전인 지난 11일부터 열흘 동안 본가가 있는 대구를 다녀갔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대구 확진자와 이분(서울 관악구 거주 친구)이 만난 날짜가 5월 11~12일과 5월 18일 2회가 있는데, 저희는 5월 11일에서 12일 사이에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A 군은 동전 노래방, 보드게임 카페, 식당, 옷가게 등 대구 시내 곳곳을 활보했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이유입니다.
[임순옥 / 대구 동천동 : 여럿이 다니는 데 겁나고…. 그래도 볼일은 봐야 하니까…. 좀 조심하고 접촉을 좀 덜 해야 하겠고, 덜 돌아다녀야 하겠고 그런 거죠.]
이태원 클럽 발 3차 확진자인 A 군을 통한 4차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A 군 외할머니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A 군 집에 머무르는 사이 옮은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A 군과 B 군의 밀접 접촉자는 62명.
또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기도 했고, 대중교통도 이용한 만큼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밀접 접촉자는 조기에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같은 시간에 이용한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구시는 동선이 겹치는 시민은 자가격리하고, 보건소 안내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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