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확인된 지역 감염이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3 학생의 22살 형이 감염된 이후 형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목사와 신도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미에 있는 전통시장 근처 골목길입니다.
골목길에 있는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교회.
이곳에 다니는 목사와 신도 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건 지난 21일 감염이 확인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과 형 22살 A 씨로 추정됩니다.
A 씨 형제는 추가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 다녔습니다.
좁은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보면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확진 환자들의 동선입니다.
A 씨는 구미역과 구미시외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을 수시로 다녔습니다.
[김은서 / 경남 밀양시 상남면 : 구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오긴 와야 하는데 (확진자가) 어떤 동선을 거쳐서 왔는지 몰라서 엄청 신경이 쓰였습니다.]
또 추가 감염자 중에는 전통시장 반찬가게에서 일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최대영 / 경북 구미시 상모동 : 반찬뿐만 아니라 시장에 반찬 말고도 다른 채소나 이런 다른 제품을 사러 오게 되는데 아무래도 자주 시장을 찾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많이 불안합니다.]
구미시는 추가 확진자들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지역 감염의 최초 확진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은 지난 1일 이후 지역 감염 사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3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고 지역 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잇따르면서 주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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