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유럽 주요 국가들은 관광객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보니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방역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의 한 해변가.
모래사장엔 줄이 쳐져 있고, 사람들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 해변가 한 곳에는 경찰차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알랭 / 프랑스 주민]
"질서 유지가 돼서 좋습니다. 이런 준비 덕분에 사람들이 해변에서 조용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두 달간의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수도권 지역 등에만 일부 봉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접촉자 추적 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만든 이 앱은 휴대전화 반경 1.8미터 안에서 15분 이상 접촉한 사람들을 기록합니다.
이어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면 접촉자 전원에게 자동으로 경고가 전달됩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6월 1일부터 이 시스템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란 우려도 나옵니다.
[알렉산더 그리프 / 영국 시민]
"사생활 침해가 가장 큰 우려입니다. 정부가 일단 (정보 수집 등) 권력을 잡으면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뒤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