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시험 반복 우려…장시간 마스크 문제도

2020-05-22 0

'반쪽짜리' 시험 반복 우려…장시간 마스크 문제도

[앵커]

어제(21일) 고3 학생들이 치른 수능 모의고사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평가가 된 것인데요.

이런 상황이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큽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올해 교실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고사.

등교가 중지된 인천 소재 학교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온라인 시험 대상자들은 전국 단위 성적 처리에 포함되지 않아 백분위와 등급을 알 수 없습니다.

입시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교육당국은 내신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위치나 성적을 어느 정도 가늠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특별히 형평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이런 상황이 또 반복되면, 수험생들 사이에선 불안과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하위권이나 중위권 아이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영향이 좀 있을 거예요. 모의고사라는 게 훈련이잖아요."

"수시 또는 정시에 어떤 로드맵을 짤 지에 대해서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되는 건데 일부 지역 학생들이 빠졌다고 하는 것은 통계 데이터의 객관적 신뢰도가 낮춰진거고…"

또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답답한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건물 밖으로 나와서 바깥공기를 쐰다든가 이런 경우가 (종종)…"

방역당국은 날씨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에서의 마스크 사용 지침을 새로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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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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