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입주민 구속 전 심문 종료...오늘도 사과 없어 / YTN

2020-05-22 6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 심문을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오늘도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는 없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구속 전 심문이 끝났다고요?

[기자]
네, 11시 15분쯤, 가해 입주민 A 씨가 구속 전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이제 A 씨는 서울 강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오늘도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숨진 고인 친형은 동생을 살려내라며 절규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A 씨 / 故 최희석 경비원 상해 혐의 피의자 : (혐의 인정하십니까? 쌍방폭행이라고 오늘도 주장하셨나요?) ….]

[故 최희석 씨 친형 : 내 동생 살려내! 내 동생 살려내 이 자식아!]

A 씨는 지난달 21일 자택인 서울 우이동 아파트에서 경비원 최 씨와 이중주차 문제로 다툰 뒤,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또 사직을 강요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이런 피해 내용을 음성 유서로 남긴 뒤 지난 10일 안타깝게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요.

A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민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죠?

[기자]
네, 지난 일요일 11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특히 핵심 혐의인 코뼈를 부러뜨린 사실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심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가며 최소한 자신의 범행이 구속할 정도는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에 앞서 시민단체 '고 최희석 씨 추모 모임'은 A 씨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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