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추가 해제…도쿄 등 5개 지역만 남아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추가로 해제했습니다.
대상은 오사카 등 3개 광역지자체인데요.
이로써 긴급사태 효력이 계속 유지되는 곳은 전국 4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도쿄를 비롯해 5개 지역만 남게 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달 7일 일부 지역에 발령했다가 전국으로 확대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추가로 해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도쿄를 비롯해 8개 광역지자체에 유지해온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을 일부 풀었습니다.
"설정된 기준을 바탕으로 감염상황 등에 대해 전문가의 평가 결과 오사카, 교토, 효고현에 대한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합계가 0.5명 이하가 되는 등 해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도쿄·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등 수도권 4개 지역과 홋카이도의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과 홋카이도는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해제 기준을 웃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긴급사태 해제 결정은 잘했다고 봅니다. 조금씩이라도 상황을 바꾸기 시작해야 해요."
"도쿄 주민으로서 여전히 걱정스럽고요. 정부가 신중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어요."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경제·사회활동의 엄격한 제한으로 경제적 타격과 사회적 피로감이 커지자 지난 14일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39개 지자체의 긴급사태를 해제했습니다.
그 이후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는 확연히 줄어들어 최근 나흘간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