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었는데, 새로운 단서가 나왔습니다.
동선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지난 9일 모임에 참석한 간호사 지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건데요.
방역 당국은 병원이 아닌, 이 모임 장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명입니다.
간호사 4명과 이들 가운데 1명의 지인 2명으로, 병원 내 추가 확진은 아직 없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총 1,418명 중에서 1,243명이 검사받았는데, 기존 (추가) 양성 3명 외에는 추가 확진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리무중이었던 감염 경로 실마리는 간호사와 지인 모임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9일과 10일 사이, 간호사와 지인 5명이 함께 간 주점이나 노래방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그 이후에 원내, 병원 내의 직원 간의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일단은 우선해서….]
당시 모였던 사람 가운데 누군가가 이미 감염돼 전파했거나, 이들 모두 모임 장소에서 또 다른 감염원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전문가 의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증상이 있기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있어서 대부분 환자는 병원에 없고, 대부분 지역사회에 있습니다. 삼성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대부분 감염 전문가들은 외부에 감염 소스가 있을 거다라는….]
방역 당국은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넓게 잡고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임이 있었던 지난 9일보다 이틀 앞선 7일부터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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