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추가 해제…수도권과 홋카이도는 유지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늘 추가로 해제합니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20~30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는데요.
오늘 긴급사태 해제에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홋카이도는 제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달 7일 선언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추가로 해제합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비롯한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유지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을 일부 해제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해제 대상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간사이 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도쿄·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등 수도권 4개 지역과 홋카이도의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해제 결정은 잘했다고 봅니다. 조금씩이라도 상황을 바꾸기 시작해야 해요."
"도쿄 주민으로서 여전히 걱정스럽고요. 정부가 신중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합계가 0.5명 이하가 되는 것을 해제를 위한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간사이 지역은 이 같은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만, 수도권과 홋카이도는 충족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자문위원회 의견을 듣고 국회 보고를 거쳐 긴급사태 해제에 관해 정식으로 결정합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39개 지자체의 긴급사태는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7천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800명에 육박합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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