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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 입장 결정"
"북 입장 변화, 1월 11일 김계관 담화에 잘 반영"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사는 북한이 입장을 바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완전 포기를 대화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의미를 찾지 못하는 미국과의 대화는 적어도 미국 대선 때까지는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협상 실패 이후 북한이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의 입장은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미국 측에서도 이에 상응한 제재를 푸는 것,
하지만 지금은 미국이 영구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그것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
이게 대화의 전제 조건이 됐다는 겁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 같은 입장이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제재는 영원히 계속될 객관적 현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또 "이 같은 판단은 지난 1월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잘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정치 노선의 핵심은 민간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병진노선'으로의 회귀"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이전까지 이 노선을 유지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도 이 같은 북미대화의 교착상태가 기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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