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밋 횟감이라 불리는 생선 광어, 특히 자연산 광어는 비싸도 맛이 좋아 인기가 많죠.
그런데 최근 자연산 광어가 양식 광어보다 싸졌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이라는데, 홍유라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싱싱한 횟감을 사기 위해 직접 수산시장을 찾은 고객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값은 비싸도 맛있어서 자연산을 선호합니다.
[김규임 / 서울 양천구]
"자연산이 (양식보다) 더 비싸지 아무래도 자연산이 더 맛있고.
양식은 사료만 먹여서 키우는 거고 자연산은 마음대로 다니면서 크는 거니까."
그런데, 최근 국민 횟감 광어의 경우 배 부위가 흰색으로 깨끗한 자연산이 검은 반점과 띠가 있는 양식보다 싸졌습니다.
"5월 첫째주 양식 광어가 1kg에 1만2100원이었는데요. 자연산 광어는 8600원으로 훨씬 저렴했습니다."
시장에서 팔리는 소매 가격은 자연산과 양식 광어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동현 / 수산시장 상인]
"자연산을 저희도 비쌀 때보단 많이 권해드리기도 하고 저렴하니까. 비중이 전에 보다 자연산을 많이 갖다 놨죠. 양식보다는."
자연산 광어 시세는 연중 광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4~5월에 가장 저렴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축제가 취소돼 수요가 많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떨어진 겁니다.
보통 5월 자연산 광어 물량 가운데 30% 정도는 서천 광어 축제 등 지역 축제로 유통돼왔습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광어 수출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채널 A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