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배임 의혹'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정의기억연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부적절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익법인인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정의연 사무실에 수사관을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과 후원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2016년부터 4년간 모인 금액은 모두 49억여원이지만, 이중 피해자 지원 사업에 약 9억원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습니다.
정의연은 또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쉼터 '안성 힐링센터'를 고가에 매입해 손실을 자초했다는 의혹에도 휘말렸습니다.
2013년 시세보다 훨씬 높은 7억 5천만원에 쉼터를 샀다가 최근 반값인 4억원에 팔아 단체에 해를 끼쳤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서 시민단체는 사기와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정의연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는데요.
검찰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하지 않고 정의연 관련 의혹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강제수사도 본격화했는데요.
검찰은 정의연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해 검토한 뒤 조만간 정의연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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