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서울시가 공공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합니다.
지자체 차원의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건 처음입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 분야 의료인력의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서울시가 이에 맞춰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공공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서울시는 2년 전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를 인수해 서울시립대 산하 의대로 운영하려다 논의 과정에서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의대에서 감염병 역학조사, 응급 외상 등 공공의료 분야 인력을 양성한다는 생각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필요하다면 여러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방향은 허가권자인 교육부나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서울의 12개 시립병원 가운데 4곳에 감염병 특화센터를 두고, 나머지 8곳도 감염병 치료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보건소별로 감염병 전담 의사를 1명씩 배치하고, 서울시 자체 감염병연구센터를 설치해 상시 방역관리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부지에는 서울시 공공의료타운을 조성해 종합병원과 국내외 공공의료 관련 연구개발 기관 설치·이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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