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변수에 요동치는 與전당대회…구도 정리 '주목'
[앵커]
177석 거대여당을 누가 이끌 것인지, 8월 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거취에 따라 당권 경쟁 구도가 요동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최대 관심은 이낙연이냐, 아니냐입니다.
이 전 총리는 21대 총선 당선인들과 잇따라 오찬 회동을 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당권 도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당내 세력 분포랄까, 그런 게 비교적 취약하다는 지적을 늘 받아왔기 때문에…"
당권 도전 의사를 굳혔다는 관측이 커지자 불출마에 무게를 둔 주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민주당의 신망을 받고 있는 이낙연 총리의 여러 가지 결정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부겸 의원도 불출마 쪽에 마음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권 도전 의지가 강한 홍영표, 우원식 의원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 전 총리가 당대표 도전에 나선다면, 다른 후보들은 현실적으로 내년 3월 이후를 기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전 총리가 대표가 되더라도 당권과 대권 분리를 명시한 당규에 따라 내년 3월 초까지 사퇴해야 합니다. 7개월짜리 당대표가 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리가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과 사전에 의견을 조율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전 총리가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조만간 전당대회 구도가 모습을 드러낼 걸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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