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발 집단감염 178명...인천 학원강사 관련 4명 추가 / YTN

2020-05-19 10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천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확진자가 4명 더 늘었습니다.

사태 초기에 비해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이 클럽에서 시작된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확진자는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모두 178명입니다.

인천 학원 강사 발 감염자 4명이 더 늘었습니다.

하루 최대 29명까지 늘었던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을 일으킨 첫 번째 확진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지난달 한 모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초기 확진자들이 참여한 모임이 있었고, 그 이후 이태원의 클럽 등 유흥업소를 통해 확산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아직 당시 클럽에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역학 조사는 물론, 진단 검사조차 완료하지 못했단 겁니다.

방역 당국이 파악한 당시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4천9백여 명입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건 3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방역 당국이 익명 검사를 보장하면서 실제 클럽 방문자가 얼마나 검사를 받았는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클럽 이용객이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인 걸 고려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로 생활하며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는 건데, 시민들도 걱정이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경기 부천의 나이트클럽과 노래방 등을 방문하며 열흘 이상 격리 없이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또, 인천의 학원 강사를 태운 택시 기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아침 감염자가 4명 더 늘었습니다.

인천 학원강사에게 옮은 사람만 21명입니다.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와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 건데,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시작되고 열흘 만에 4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5...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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