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군 입대 풍경…입소 직후 전원 코로나 검사

2020-05-18 2

달라진 군 입대 풍경…입소 직후 전원 코로나 검사

[앵커]

군도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에 입대하는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달라진 군 입대 풍경을 방준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새내기 병사들.

차례대로 문진표를 작성한 뒤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 한 번, 또 입으로 한 번 검체를 체취합니다.

증상 유무나 위험 지역 방문력과 관계 없이 모든 병사가 검사 대상입니다.

"군내 코로나19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을 하고, 또 무증상을 보이는 20대 청년층의 잠재적 감염 가능성 확인 등을 목적으로 8주 동안 입영 장정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합니다."

한 주에 6,300여명씩, 8주 동안 5만여명의 신병들이 검사를 받습니다.

군과 방역당국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이른바 '취합검사법'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명의 검체를 하나로 합쳐 1차 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오면 다시 쪼개서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20대 청년층이 모이는 만큼,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되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 양상'이 규명될지도 주목됩니다.

"방역 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입소 후 1주일 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는 귀가 조치되며, 1주일이 지나면 군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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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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