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이 일어난 n번방 최초 운영자 '갓갓', 문형욱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문형욱이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신상공개로 영장심사 때와는 달리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문형욱 / 'n번방' 운영자]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문형욱은 지옥에 가라! 문형욱은 지옥에 가라!"
성 착취물 유포로 얻은 수익은 상품권 90만 원이 전부며 조주빈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형욱 / 'n번방' 운영자]
"(조주빈하고는 어떤 사이입니까?)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인 범죄사실도 털어놨습니다.
[문형욱 / 'n번방' 운영자]
"(성폭행 지시는 몇 건 입니까?) 정확하게 3건, 아니 3건 정도였습니다. "
문형욱은 지난 2018년 12월 대구 여고생 성폭행 지시와 같은 방식으로 2차례 더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조사과정에서 피해자가 50명이 넘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21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가) 50여 명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것은 저희가 다 확인할 생각입니다 어떻게든."
문형욱은 피해자 부모 3명도 협박했으며 8개의 n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모두 12개 방을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문형욱이 지난 2015년부터 범행을 시작했으며 제작, 유포한 성 착취물이 영상과 사진 등 3000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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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