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에서도 윤미향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사퇴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오늘도 안성 쉼터를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오늘 당선자 전원이 참석하기로한 광주 5·18 민주 묘역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천이나 강화도나 여러 군데를 다녔을 때도 이 가격보다 싸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비쌌어요."
건축 자재나 건물 상태를 고려하면 7억5000만 원에 매입한 게 비싼 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건축비를 감안해도 당시 시세와 너무 차이난다는 지적에 대해선 "세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의정 활동을 통해서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 당선자에게 쉼터 매입을 소개해준 이규민 민주당 당선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규민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한 말씀만 해주세요) 그건 제가 과정을 모르니까요…"
이 당선자는 입장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 좋은 일이라 생각해 소개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계속되는 논란에 윤 당선자를 옹호했던 민주당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모레 최고위원회에 관련 내용이 보고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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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