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 얼굴 공개...입으로는 "죄송" 표정은 '태연' / YTN

2020-05-18 5

텔레그램 대화방 'n번 방'을 처음 만들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문형욱이 검찰로 옮겨지며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갓갓으로 불렸던 문형욱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반성하는 표정은 없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까만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경찰 손에 이끌려 나오는 남성.

둥그스름한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쓴 갓갓은 무심하고 태연한 표정입니다.

'갓갓' 문형욱 얼굴이 처음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입으로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반성하는 표정은 찾을 수 없습니다.

[문형욱 / 대화명 '갓갓' : 피해자분들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린 여학생 수십 명을 협박해 끔찍한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했고, 또 그 사진과 영상을 텔레그램 'n번방'에서 공유했습니다.

문형욱은 자신의 그릇된 성 관념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형욱 / 대화명 '갓갓' :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 착취 영상물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여러 번 지시했습니다.

[문형욱 / 대화명 '갓갓' : (성폭행 지시한 게 몇 번입니까?) 정확하게는 3건 아니 아니…. 3건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50명이 넘는다는 문형욱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경찰은 피해자 11명을 더 확인했습니다.

또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음란물 제작, 협박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겼습니다.

다만 문형욱이 지난 2015년부터 범행했다고 진술한 만큼 다른 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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